두 가지 국가경쟁력 랭킹
서울--(뉴스와이어)--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와 유엔훈련조사연구소(UNITAR), SDG Management School이 공동 주최하고, 국제경쟁력연구원(IPSNC) 주관, 한국대학신문(UNN), 경인방송, 워싱턴 타임스(The Washington Times)가 후원하는 ‘2024 글로벌 국가경쟁력 콘퍼런스’가 지난 29일 늦은 오후 10시에 열렸다.
산업정책연구원(IPS) 조동성 회장은 IPS 모델이 국가 경쟁력의 원천을 물적 요소와 인적 요소로 구분해 국가 경쟁력의 범위를 국내에서 국제적으로 확장해 평가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이자 IPSNC 연구 책임자 황디롱은 2024년 IPS 국가경쟁력 순위를 발표하며, 두 가지 전략과 여덟 가지 요소별로 각 국가의 순위를 공개했다. 문휘창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은 TP 매트릭스(Term-Priority matrix) 방법론을 통해 국가 내 그룹 동향을 분석하고 시뮬레이션을 수행해 이번 순위의 주요 시사점들을 설명하며, 미국과 중국의 경쟁력을 중점적으로 비교 분석했다.
매년 국가 경쟁력 순위를 발표하는 주요 글로벌 기관으로는 국제경영개발원(IMD), 세계경제포럼(WEF), 그리고 IPSNC가 있다. IMD와 WEF는 각각 하나의 종합 경쟁력 순위를 발표하는 반면, IPSNC는 비용 전략과 차별화 전략이라는 두 가지 별도의 전략 순위를 발표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 두 가지 전략을 활용하면 순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목해야 할 글로벌 이슈: 미-중 갈등
2024년 IPS 국가경쟁력 순위는 지정학적 긴장이 글로벌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특히 올해 연구 결과는 미-중 갈등이 전 세계 국가들의 경쟁력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긴장이 고조된 한 해 동안, 미국과 중국은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미국은 CS와 DS 두 부문에서 모두 4위에 올랐다(62개 국가/지역 중). 이는 미국의 혁신 및 산업 발전에 대한 집중이 효과를 보고 있음을 나타낸다. 반면 중국은 DS 순위에서 22위로 하락하고, CS 순위에서는 9위를 유지하면서 경쟁력을 크게 잃었다. 두 나라 간의 정치 체제, 문화, 이념 등 민감한 이슈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협력과 경쟁의 여지는 여전히 존재한다. 미국과 중국의 분석은 다른 국가들이 자국의 경쟁력 및 협력 관계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했다.
IPS 국가 경쟁력 모델과 2024 순위에 대해
IPSNC는 국가 경쟁력을 네 가지 물적 요소와 네 가지 인적 요소로 구분하여 평가한다. 물적 요소에는 생산 조건, 수요 조건, 관련 및 지원 산업, 그리고 경영 조건이 포함된다. 인적 요소에는 근로자, 정치가 및 행정관료, 기업가, 그리고 전문가가 포함된다. 비용 전략을 채택한 국가/지역은 생산 조건이나 노동자와 같은 비용 중심 요소에 더 큰 가중치를 둔다. 반면 차별화 전략을 채택하면 수요 조건과 전문가에게 더 많은 비중이 할당된다.
2024년 두 전략 순위의 결과를 보여주는 이미지의 표에 따르면, CS 순위에서 캐나다(1위), 아랍에미리트(UAE)(2위), 호주(3위), 미국(4위) 등 자원이 풍부한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DS 순위에서는 스위스(1위), 덴마크(2위), 싱가포르(3위), 미국(4위) 등 선진국들이 상위를 차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국제경쟁력연구원(IPSNC)
국제경쟁력연구원(IPSNC)은 2006년 기획재정부 산하 조직으로 설립된 후 산업정책연구원이 2000년 시작한 IPS국가경쟁력 랭킹 연구프로젝트를 이어받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세계 주요 대학들의 혁신성을 평가하는 세계혁신대학(The WORLD UNIVERSITY RANKINGS for INNOVATION, WURI) 랭킹을 2020년부터 발표하고 있다.